이집트

이집트-2008

나는 걷는다 2008. 4. 1. 03:38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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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2008.1.26-3.2(37일)

*여정: 카이로ㅡ알렉산드리아ㅡ시와 오아시스ㅡ카이로ㅡ아스완ㅡ룩소르ㅡ카이로ㅡ다합

 

*비자: 공항에서 받는다. $15, 1 month 비자. 사진은 필요없다

*비자연장: 각 도시에 있는 비자연장사무소에서 할 수있다.도시에 따라 비자연장비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카이로에서는 6개월까지는 11.5파운드

 

*환전: 공항 환율이 좋은편이다.1달러=5.5 이집션파운드(2008.1.26.현재)

*화폐단위: 이집션파운드

 

*물가: 숙소는 도미토리 기준 10파운드 안팎.큰 기대를 할 수 없다.

           좀더 쾌적한 숙소를 원한다면 25파운드~

         .고고학박물관:일반 50,학생 25. 미이라 전시관:일반 100/학생 50

         .카르낙신전:시내에서 3km, 합승봉고 0.25 ,입장료 50파운드(일반)/25파운드(학생)

         .핫셉수트신전:16 이집션파운드(학생)

         .왕가의 계곡: 35 이집션 파운드(학생)

 

*날씨: 12월, 1월, 2월은 우리나라 겨울날씨만큼이나 춥다.

          하지만 한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여행하기에 적당한 계절은 겨울이다.

          두툼한 겨울옷과 침낭이 있으면 유용하다. 

 

*수피공연..칸하릴리시장 맞은편.

            매주 수,토 저녁 8시30분~10시.적어도 한 시간 전에는 가야 앉아서 볼 수있다.

 

  

 

 

 <1월 26일,토요일>,카이로Cairo-배낭을 잃어버리다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비상이다.배낭이 도착하지 않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해서 마드리드,아테네를 경유해서 오는 동안 어디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일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탑승 수속을 할 때 공항 직원이 말했다.

중간에 짐을 찾지 않고 카이로에서 바로 찾을 수 있게 해 드리겠다고..

트렌짓을 몇 번,그것도 다른 항공사로 하는 것이어서 조금 걱정되기도 했지만

매번  짐을 찾고 다시 부치고 하는 것이 번거로워 항공사 직원의 말대로 했던 것인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짐이 도착하지 않은 승객들은 우리말고도 몇 명 더 있다.

그 중 두 명은 서류작성을 하는 사이에 느즈막이 짐이 나와서 가슴을 쓸어내며 짐을 챙겨 총총히 사라졌다.

 

분실서류를 작성했다.

서류작성을 도와 주는 항공사 직원은 건장하고 잘생겼다.

한국인이라는 말에 그는 자기 여자친구가 한국사람이라며 대뜸 "안녕하세요" 를 건넸다.

그녀와 얼마동안 사귀었는지 드문드문 한국말을 섞어서 여자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지금은 한국에 있는 여자 친구에 대한 사랑스러움이 담뿍 담겨있는 말투다.

그는 잘 될거라며 숙소를 정하는대로 연락처를 항공사 사무실에 알려달라고 했다.

 

 한바탕 소동을 겪고 나니 승객들은 다 빠져나가고 공항은 한가롭다. 

 새벽 4시.이시간에 시내로 가려면 공항 밖으로 나가서 택시를 타야 한다.

악명높은 카이로의 택시기사들과 실랑이하며 시내까지 갈 생각은 조금도 없다.

 

을씨년스러운 공항안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한동안 도착할 비행기가 없는지 청소원들이 공항 대합실을 대대적으로 물청소한다.

세제를 뿌려 거품을 내서 문지르고 물을 몇 번이고 뿌려가며 교실 바닥 대청소하듯 닦아낸다.

한 나라의 대표적인 국제공항 청소법으로는 원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 사이 환전을 하려했더니 이미 환전소를  지나왔다.

통과문을 지키고 있던 직원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니 여권을 맡기고 다녀오란다.

덕분에 시내까지 갈 차비와 당장 쓸 이집트 돈을 환전했다.

다시 돌아온 내게 그는 환하게 웃으며 인사한다.

 

"Welcome to EGYPT!!" 

 

배낭을 분실하는 바람에 정신없어서 이집트에 도착했다는 감격을 누릴 여유가 없었는데

환영인사까지 받으니 새삼 이집트에 온 것이 실감나고 앞으로의 여행이 한껏 기대된다.

 

6시 조금 넘어 공항을 나왔다.

배낭이 없어 마음은 허전하고 몸은 가벼운 채 아침 공기를 가르며 버스를 타고 시내로 왔다.

 

카이로는 좋기는 한데 조금 어색한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편하다. 

익숙한 풍경..

누구도 질서에 개의치 않고 차들은 빵빵거리며 있는대로 속도를 내고 사람들은 이방인에게 호기심이 가득하다.

너무도 닮았다,인도와...

초행길 여행자의 넋을 빼놓기에 충분한 풍경 속에 이야기 보따리가 가득 들어있을 것이다.

 

 카이로의 1월은 쌀쌀하다.

 하지만 배낭이 없으니 갈아입을 옷도, 침낭도, 하물며 세면도구도 없다.

 급한대로 세수 수건을 샀다.

  

 

 

 <1월 27일,일요일>,카이로

 

 겨울방학이라 이집트에 가면 한국 여행자들이 많겠거니..막연히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넘쳐날 줄은 몰랐다.

 묵고 있는 숙소 숙박객의 95%가 한국인이다.놀랍기도하고 당혹스럽기도 하다.

 똑같은 피부와 비슷한 표정 그리고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중남미를 여행하는 1년동안 만났던 한국사람을 다 합쳐도 반도 안될 것이다.

 알고보니 이집트 여행 적기가 겨울인 것도 한 몫 한듯했다. 

 

숙소는 남녀 도미토리로 구분되어 있고 여자용 도미토리는 침대가 네 개 있는데 숙박객은 모두 한국인이다.

대개는 방학을 이용해서 짧게 이집트 여행을 온 대학생들인데

그녀들이 끌고 온 캐리어에는 온갖 화장품과 옷가지,긴 부츠까지 들어 있다.

한국에서 하듯 그녀들은 춥고 음산한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까만 미니스커트에 부츠를 멋스럽게 차려입고 나갔다.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겨울 패션인 것같았다. 

 

배낭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곧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여행자가 다른 여행자에게 받은 거라며 침낭을 건넸다.

급한대로 몸살 기운이 있는 주엽이에게 주었다.

또 다른 여행자는 여분으로 갖고 온 거라며 스포츠 수건을 내민다.

어제 산 타월이 물기를 제대로 닦아주지 못해 영 께름직했는데 여간 유옹한게 아니다.

 

아침은 숙소에서 간단하게 먹고 점심과 저녁은 모두 쿠사리를 먹었다.

쿠사리는 밥, 국수,파스타,마늘 튀긴것,팥 삶은것 등을 함께 넣고 소스에 비벼 먹는 이집트 음식이다.

입맛에 따라 고추기름과 식초를 적당히 넣으면 매콤새콤한 것이 입맛을 돋군다.

하지만 고추기름탓에 뒷맛은 조금 느끼하기도 하다.

 

 인도짜이와 발음이 비슷한 이집트 차 이름은 샤이다.

 쿠사리를 먹고 난 후 매콤하면서도 느끼한 입 안을 정리해주는데는 샤이가 최고다.

 물담배를 피우고 있는 현지인 남자들 틈에 섞여 샤이를 마신다.

 인도에 온 것같다.

 

 일본 배낭들의 아지트인 <술탄 호텔> 입구에서 6개월 전에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서 만났던 일본 커플을 다시 만났다.

 반갑다.

 길 위의 사람들...

 

 

 

 <1월 28일,월요일>,카이로-배낭을 찾다

 

날씨도 흐리지만 무엇보다 배낭을 먼저 찾아야 된다는 생각에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항공사에 전화했더니 다행히 배낭이 도착했다고 했다.

그런데 무슨 까닭인지 한 개만 왔단다.

두 개의 배낭을 같이 부쳤는데 어찌된 사연인지 모르겠다.

 

두 사람 것중에서 누구것이 도착했는지 궁금해하며

공항 지하 물품보관소에 들어서는 순간 파란 배낭커버를 쓴 배낭이 보였다.

내 배낭이다.

 

와락 반가움이 솟는다.

이따금 무게에 짓눌리고 이동할 때 간수하느라 신경이 곤두서곤 할 때면 성가셔하기도 했지만

막상 없어지고나니 행여 찾지 못할까 마음 졸였다.

그런데 주엽이 배낭은...?

없다.

 

 배낭을 매고 어수선한 공항을 빠져나오는데 대합실 한 쪽에 배낭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는데 뒤태가 영 낯익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보니 주엽이 배낭이다.

 어디를 헤매다 갈 곳을 잃고 낯선 공항 대합실 한 구석에 놓여 있는 것일까.

 궁금한 마음보다 찾은 반가움이 더 크다.

 결국 둘다 배낭을 찾았다.

 

 해프닝은 끝나고 여행은 다시 시작된다...

 

 

 

 <1월 29일,화요일>,카이로Cairo-술탄호텔 

 

이집트에 도착하는 날부터 하늘은 먹구름을 가득 품고 인상을 쓰고 있었다.

먹장 하늘과 분위기를 맞추겠다는듯 거센 바람이라도 휘몰아치면

어수선한 거리의 흙먼지와 쓰레기들이 이리저리 휩쓸리다 아무데나 쳐박히곤 했다.

 

나는 잠시 나갔다가는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집으로 종종 걸음을 쳤다.  

 다시 바람이 불고 비가 왔다.

 

 <술탄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지금 묵고 있는 숙소가 시설면에서 낫지만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고

필요한 정보를 구하기에도 역부족이다.

대부분 한국여행자들은 열흘안팎의 짧은 일정으로 여행하기 때문에 그들의 발걸음은 급했다.

그리고 갑작스레 많은 한국인들 속에 있기가 낯설기도 했다.

 

일본인 장기 배낭여행자들이 몰려 있는 <술탄호텔>이라면 유용한 정보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숙소 바로 밖이 시장이라 먹거리 천지고 기차역과 버스터미널도 가깝다.

 

                                               

 

 <1월 30일,수요일>,카이로-고고학박물관

 

 

 고고학박물관에는 이집트 5000년 역사가 담겨 있다.

 특히 피라밋 내부에서 발견된 유물과 미이라,관은 반만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미라전에는 람세스 2세를 비롯하여 하셉수트,아멘호텝,투탕카문의 미이라가 있다.

 

 살고 죽는 일이 마치 어제 일인듯 생시처럼, 꿈처럼 누워 있다.

 

 

 

 

 <1월 31일,목요일>,카이로Cairo-스핑크스와 피리미드 

 

  카이로에 온 이후로 가장 날씨가 맑다.

귀하디 귀한 파란 하늘이 우중충한 도시를 한층 밝게 해준다.

 날씨가 쾌청한 날 가자며 아껴두었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로 향한다.

 

 버스를 다.

기자 피라미드가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 있으려니 했는데 뜻밖에도 시내 한 켠에 있다.

 

 책에서만 보던 피라미드가 나타났다.

 한 달음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꾸욱 누르고 오히려 조금 뒤로 물러났다.

 모락모락 올라오는 흥분과 기대도 지그시 눌렀다.

 

 

 

 낙타몰이꾼들이 외국여행자나 현지인 관광객들 사이를 누비고 다니며 낙타타기를 권한다.

 하지만 걸어다닐거라고 확실한 의사표시를 하니 더 이상 추근대지 않는다.

 

 

 

 보고 있으면서도 크기가 가늠이 안될 정도로 거대하고 장대하다.

 

 

 

  

완벽한 균형미

 

 

 

 

 피라밋들은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변주를 한다.

 

 

 

   

 이렇게도 보이고..

 

 

 이렇게도 보인다..

 

 

 

 사람의 마을을 지척에 두고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피라미드

 

 

 

 

 

 

 

 

 

 

 

 

 

 

 

 사막 한가운데 오래전에 자연의 일부가 된듯 서있는 피라미드들의 모습은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는다.

 

 

 

 

 

 

 <2월 1일,금요일>,카이로Cairo-올드카이로,수피댄스를 보다

 

올드 카이로에는 몇몇 초기 교회와 콥트박물관,바자르,모스크 등이 어우러져 있다.

타흐릴 광장에서 가까운 나일강변을 거닐기도 하고 다리를 건너 게지라를 산책하기도 한다.

 

이집트에서 본 수피댄스는 몇년전 수피의 본고장인 터키 콘야에서 보았던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콘야에서 본 수피댄스에는 춤을 통해 신에게 다가가려는 인간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면

카이로에서 본 수피댄스는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한바탕 놀이다.

 

 

 

 

 <2월 2일,토요일>,알렉산드리아Alexandria 

 

기원전 4세기 경에 알렉산더 대왕이 건설한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 제 2의 도시이자 전형적인 지중해 도시다.

알렉산더가 죽은 후에는 프톨레마이우스 왕조의 수도이자 지중해의 문화중심지 역할을 했다.

톨레마이우스 왕조의 마지막 여왕인 클레오파트라도 이곳에 살았다고 한다.

 

 

 

 기원전 300년경에 세워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당시 세계 최대의 도서관이었다.

 2002년 바로 그 자리에 도서관을 개관했다.

 외벽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가 적혀 있는데 한글도 보인다.  

 

 

 

 

 <2월 4일,월요일>,시와 오아시스 Siwa Oasis- 인연

 

 이집트가 97%가 사막이란는 것을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와오아시스로 가면서 실감한다.

 9시간을 가는 내내 사막이다.

 저 멀리 보이는 지중해가 없었더라면 꽤나 목마른 길이다.

 

 

 

 

 사막의 오아시스 시와.

 당나귀가 끄는 마차를 택시삼아  다니는 마을이다.

 흙집들이 이어지고 대추야자나무도 빼곡하다.물기를 머금은 땅.

 이곳에서 우연히 단무지,아니 정미를 만났다.

 

 정미는 지난 여행때 인도에서 만났던 인연이다.

그런데 2년여가 지난 오늘 이집트에서, 그것도 작은 오아시스 마을에서 만난 것이다.

시와오아시스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알아보았지만 가는 곳마다.'full'이다.

슬슬 어둠이 깔리는 시간,마지막으로 남은 숙소를 찾아갔더니 주인이 자리를 비우고 없다.

그래서 막연히 기다리고 있는데 정미가 숙소안으로 들어오면서"언니"를 외친 것이다.

 

 "반갑다,정미야.."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감기.

 그것도 목감기,몸살감기,코감기가 한꺼번에 왔다.

 정미가 준 약을 먹고 잤다.

 

 

 

                                                                 어제보다 감기가 조금 잦아들었다.

시와의 옛 시가인 샤리에 오르니 동네가 한 눈에 보인다.

 

 

 

얼핏 보면 사람사는 동네인지 아닌지 모호하다.

허물어진 흙벽들 사이로 빨래가 나부낀다.

 

 

  

  

옛날 아주 오랜 옛날 클레오파트라가 이곳에서 목욕을 했답니다.

 

 

 

 

 

 

  주엽이가 나무에서 따서 내민 대추야자는 달콤하고 쫄깃하다.

 

시와 아이들도 헐은 흙벽 사이로 숨바꼭질을 하다 배가 고프면 나무에 올라가 몇 알씩 따먹을 것같다.

젤리보다 쫄깃하고 사탕보다 달디 단 대추야자.

 

 

 

시와에서는  당나귀가 끄는 마차가 야자나무가 무성한 길을 급할 것 하나 없다는 표정으로 지나가고

 얼굴까지 완전히 가린 여인들도 이따금 지나간다.

그들만의 문화와 종교와 음식이 일상에서 살아숨쉬는 곳!!

 

  

 

 오늘은 설날이고 여행 1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한국에서라면 떡국을 먹었을 테지만 지금은 언감생심이다.

 

아침으로 가지볶음과 누에콩을 으깨어 튀긴  따메야를 아에시에 싸먹었다.아에시는 인도의 짜파티다.짜파티가 인도인들의 주식이듯 이집트 사람들은 끼니마다 아에시를 먹는다.

 

많은 여행자들은 모래사막을 보기 위해 시와오아시스에 온다.걸음이 바쁜 한국 여행자들은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1박 2일 사막투어를 하고 저녁 차로 시와를 떠나기도 한다.한국에서 하듯 여행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이다.단 한 순간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태도다.

 

왜 아니겠는가.

한국에서 분주하기 이를데 없는 일상을 떠나 멀리 이집트까지 왔는데 동네나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보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을 벼락치기 시험공부하듯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여행의 목적이 주어진 시간안에 최대한 볼거리를 보고 먹거리를 먹는 것이 전부이기에는 너무 아쉽다.

 

일주일이 넘도록 동네 구경만 하던 정미도 일행을 만나 사막투어를 떠났다. 

 

 

 

 

 

마을을 벗어나면 사막언저리다.

곱디고운 모래사막.

 

먹먹함이 밀려온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람의 집이 있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람의 마을로 향하는 길이 있건만

고개를 돌리면 아득한 사막이다.

 

엷은 바람이라도 불면 잔모래들이 바람에 휩쓸린다.

모래위의 흔적들은 희미해지다 끝내 사라지고

바람이 빚어놓은 모래물결만이 넘실댄다.

세상의 모든 소리들도 바람에 섞여 모래물결이 되었다.

 

나도 어느 순간 바람부는대로 흩날리다가 모래 물결로 변하리라.

 

천애 고아가 된듯한 나를 일깨우겠다는듯

저 멀리 여행자들을 태운 지프가 내달린다.

그들이 지프안에서 환호성을 지른다..

 

 

 

 

사막 언저리에서 돌아와 반대 방향인 시와호수로 향한다.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울퉁불퉁한 길을 달린다.

 

자전거 뒤에 타는 일이 쉽지 않다.

랜만에 자전거를 탔더니 처음 탈 때처럼 영 어색해서 빌리지 않고 주엽이 자전거 뒤에 탔더니 엉덩이와 허벅지가 쑤신다.

 

 

 

 

 시와에 한국어 간판을 단 식당과 여행사가 있는걸 보니

한국사람들이 어지간히 다녀가나보다.

 

하기사 여행이 낯선 곳으로 떠나는 거라면 베드윈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사막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일은

놓칠 수없는 여정인지도 모른다.

 

사막투어를 떠났던 정미 일행이 돌아왔다.

 '아주 좋았다'는 그들의 말이 아니어도 얼굴에 다 써 있다.

 

 

 

  

지금이 2008년인지 1008년인지 구분이 안가는 시와에서 

죽은자들의 무덤까지 걷는다..  

 

 

 

 

 <2월 11일,월요일>,카이로

 

시와 오아시스에서 사막을 지나 지중해를 따라 카이로까지 오는 길은 멀다.

급기야 카이로에 들어서는 고가도로 위에서 버스가 고장을 일으켜 시내까지 택시를 탔다.

 

 다시 온 카이로는 여전히

 시끄러움,혼잡,매연,낡은 건물,지저분한 거리와 무질서가 그 나름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인도처럼...

 

 비자를 연장했다.

 

 

 

  <2월 14일,목요일>,아스완Aswan

 

 아스완행 기차는 좌석 간격이 넓고 뒤로도 어느정도 젖혀져 비교적 편하다.

 이왕이면 화장실도 쾌적했으면 좋으련만 화장실은 인도 수준이다.

 

그런데 우연히 바로 뒷좌석에 앉은 한국 여행자들은 이집트 기차에 꽤나 실망한 것같았다.

3등칸을 잘못 탄 것은 아닌지 궁금해했다.

더구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로는 더더욱 절망한 것같다.

볼일을 보지 못하고 그냥 되돌아온 것이다.

 

아침이 되자 그들은 커피를 주문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인줄 알고 주문했다가 나중에 돈을 받으러 오자 당황했다.

 

커피값이 만만치 않다.

커피는 이미 마신 후였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커피값을 치뤘다.

 

여행,

참 쉽지 않다.

 

 

 

 <2월 15일,금요일>,아스완-아부심벨 

 

 아스완에서 아부심벨까지는 290킬로미터.버스로 쌩쌩 달려서 3시간 정도 걸린다.

 투어가 편하다기에  '투어'를 했다.

 하지만  말만 투어지 실은 아부심벨이 대중교통편이 불편한 곳에 있어 오가는 교통편만 제공하는 것이다.

 

아부심벨은 람세스 2세가 신을 경배하고 스스로 자기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만든 거대한 신전이다.

기원전 3300년경에 만들어졌는데 보존상태가 훌륭하다.

 

 

 저녁 무렵 나일강에서 펠루카를 탔다.

 

 고요한 강 저편으로 해가 잠긴다.

 

 모든 것이 고요하고 고요하였으면...

 

 더 고요하고 고요하고 고요하였으면...

 

 밤차로 룩소르로 왔다.

 

 주엽이는 감기 몸살을 앓고 있다.

 

 

 

 <2월 16일,토요일>,룩소르Luxor

 

주엽이가 이번 여행들어 가장 심하게 앓고 있다.감기,몸살,두통이 동시에 찾아왔다.

 감기약을 먹고 하루종일 끙끙 앓는다.

 어제보다는 조금 나았지만 산책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혼자서 룩소르 신전과 나일강가를 산책한다.

 쉬어갈 시간이다...

 

 맘씨 고운 한국인들이 건넨 감기약을 먹고

조금 나아진 것같아 잠시 룩소르 주변을 산책했는데 돌아오자마자 다시 눕는다 .

 

아직도 시간이 필요한게다.

 

고열때문에 입술 주위가 부르트고 작은 물집까지 잡혔다.

 

 쉬어갈 시간이다..

 

 

 

<2월 19일,화요일>,룩소르 Luxor

 

 주엽이 상태는 오르락내리락이다.

 아침에는 열이 내렸다가 오후에는 다시 오르고...

  입술에 수없이 잡힌 작은 물집들이 이제는 끼리끼리 엉겼다.모두 네 덩이.

 

 론리플래닛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구 편을 읽는다.

 인간에게 종교는 아직도 유효한가..

 여전히 해보다는 득이 많은가...

 고개를 끄덕이기가 쉽지 않다.

 

  아주 오랜만에 김광석의 노래를 듣는다.

목마른 영혼에 옹달샘같은 음악들..

 

 

 

 

 <2월 20일,수요일>,룩소르-카르낙 신전

 

카르낙 신전은 중,신왕국 시대에 국가신으로 추앙받았던 아문신에게 바쳐진 신전이다.

신전은 실로 거대하다.

해독하기 힘든 문자들과 부조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막 우주로 쏘아올려질 우주발사체처럼 오벨리스크가 서 있다.

 

 

 

 

 

물집이 수없이 잡혔던 주엽이의 입술 주위가

 

여전히 성이 나 있기는하지만 다행히 딱정이가

 

앉았다.

 

 어제 카르낙 신전에 다녀온 때문인

 

주엽이는 다시 상태가 안좋아졌다.

 

숙소 주인 아저씨가 방문을 두드렸다. 

 

며칠째 앓고 있는 주엽이에게 우선 열을 내리

 

는게 급선무라며 레몬을 반으로 잘라 즙을 짜

 

서 온몸에 바른 후 이불을 푹 덮어주었다.

 

그렇게 한숨 푹 자고 나면 열이 내릴거라고 했

 

다. 이집트에서는 열이나면 이렇게 해서 열을

 

내린다고...

 

아저씨의 정성으로라도 내일은 조금 나아졌으면......

 

 

 

 

 

 

<2월 23일,토요일>,룩소르-서안을 걷다

 

페리를 타고 나일강을 건너면 서안이다.

서안은 나일강 물을 끌어들여 밭농사를 지어 풍요로워 보인다.

그저 무수한 거대한 유적들이 있는 황량한 곳이려니 했는데 와보니 제법 규모가 있다.

 

 이집트 유적의 보물창고인 서안을 즐기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시간이 없거나 편리함을 좇는 여행자들은 택시를 대절해서 쏜살같이 둘러보고

자전거를 빌려서 두바퀴를 굴리며 유적과 유적 사이를 오갈 수도 있다.

하지만 체력 소모가 많고 한낮에는 햇볕도 따가워 체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몇몇 여행자들은 걸어서 둘러보기도 한다.

 

 천천히 서안의 유적들을 즐기고 싶어서 걷는다.

 각각의 유적들이 매표소를 기준으로 걸어서 닿을 수있는 곳에 있다.

 

장인의 계곡을 기분좋게 걸어서 라메세움으로 나왔다.

핫셉수트 신전과 왕가의 계곡은 서안의 하일라이트.

두 곳 모두 여전히 발굴이 진행 중이며 일부 왕의 무덤은 복원 공사중이다.

 

 

 

  

  핫셉수트 신전을 보고 산을 넘어 왕가의 계곡으로 내려갔다.

  이집트 역사에서 내노라하는 왕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3500년 전의 무덤들..

 

  하나의 티켓으로 세 곳의 무덤에 들어갈 수있다.

 난 람세스 3세와 투트모스 3세의 무덤에 들어갔다.

그리고 나머지 한 곳은 주엽이가 갔다.

 

 

 

 *걸어서 왕가의 계곡 둘러보기

 

선착장~서안:페리(1파운드)~티켓매표소(3km,합승봉고,0.25파운드)~메드나트하부(람세스 3세 신전):티켓 매표소에서 걸어서 10~15분~왕비의 계곡(걸어서 20분)~장인의 계곡(걸어서 15분)-라메세움(람세스 2세 신전,걸어서 15분)~핫셉수트신전(합승봉고+걷기)~왕가의 계곡(핫셉수트 신전 뒤편의 산을 넘어 걷다.약 40분)~ 티켓매표소~멤논의 거상~선착장(합승봉고 0.25)

 

 

 .핫셉수트 신전에서 왕가의 계곡으로 산을 넘어 걸어갈 경우 왕가의 계곡을 둘러볼 수있는 표를 사기 위해서는

  왕가의 계곡 정문에 있는 매표소로 가서 사갖고 와야 한다.

 

 .메드나트 하부나 왕비의 계곡,장인의 계곡,라메세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티켓이 필요하며 티켓매표소에서 사면 된다.

 . 멤논의 거상은 별도의 티켓이 필요없다.

 

 

 

 

<2월 24일,일요일>,룩소르Luxor-기차표 사기

 

 룩소르 기차역에서 카이로행 기차표를 사려면 '매진'이라는 소리를 듣기 일쑤다.

 하는 수없이 여행자들은 여행사에 커미션을 주고 기차표를 산다.

 그러면 여행사에서는 '없다'는 표를 사온다.

 

기차역에 갔더니 아니나다를까 5일후까지 표가 없다고 했다.

다시 알아봐달라며 기다렸더니 3일 후에 표가 있단다.뭐가 어떻게 되는건지...

그 사이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주엽이의 몸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라며 27일 떠나는 표를 샀다.

 

 어제 서안을 하루종일 걸어다닌 것이 무리였는지 어제는 신이 나서 다녔는데 오늘은 힘들어한다.

 

 

  

저녁 산책삼아 카르낙 신전까지 걸어서 다녀왔다.

신전에 다다를 무렵 붉은 햇덩이가 나일강 저편 서안의 사막 너머로 지고 있다.

 

붉은 노을마저 사라지고 검푸른 어둠이 사방을 에워싸자 정박해있는 크루즈에 하나 둘 불이 밝혀지고

강 건너 마을에도 별들이 땅으로 내려앉은듯 불빛들이 깜박인다.

룩소르 신전도 불을 밝혀 밤에 신전을 즐기려는 이들로 가득하고 대낮보다 더 환한 수크(시장)도 낮보다 더 활기를 띤다.

 

주엽이 몸에게 보시를 하기 위해 <만도 레스토랑>주인장에게 따끈한 밥과 닭볶음탕을 부탁했다.

 

 

 

 

 오늘도 크고 붉은 햇덩이는 강 건너편으로 지고

길거리 행상들도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간다.

 

 

 

 <2월 27일,수요일>,on the train(룩소르~카이로)

 

 

 오후 내내 옥상 식당에서 햇빛을 즐기며 논다.

 

<만도네 레스토랑>의 정보노트를 정리하고

 

만도씨 부탁으로  새로 사온 정보노트에 메뉴판도 다시 써넣었다.

 

 해가 진 후에도 공기는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다.

 

 봄이 이만큼 다가왔다.

 

 밤기차를 타고 카이로로 간다.

 

역 대합실에서 만도씨를 만났다.

 

그가 정성스레 만들어준 볶음밥과 닭볶음탕을 잊지 못할 것이다.

 

아픈 주엽이를 위해 매번 방까지 볶음밥을

배달해주그의 마음은 더더욱 잊지 못할

것이다.

 

언제 다시 만날지 알 수없는 그와 작별인사를 나눴다.

 

그의 바램대로 참한 한국 처자 만나 결혼했으면 좋겠다.

 

 

 

 

 

 <2월 29일,금요일>,다합Dahab

 

 다합은 태국의 섬을 생각나게 하는 휴양지다.

 물을 좋아하고 해양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면 이 곳은 블랙홀이다.

 다이빙,스노쿨링,윈드서핑,낙타타기,말타기...

 

 

홍해를 바라보고 줄지어 늘어선 레스토랑에서는 저녁마다 싱싱한 생선을 진열하고 손님을 불러모은다.

 

이제까지 여행한 이집트 여느 도시와는 딴판이다.

 

 해양스포츠를 즐기지도 않고 선탠조차 흥미가 없는 난 이곳에서 이방인이다.

 

 밤새 빈대에 시달리느라 편치 않은 밤을 보냈다.다음날 숙소 몇 곳을 알아보았지만 신통치 않다.

 

나도 주엽이를 닮아가는지 이틀밤을 빈대에 시달리고도 같은 방에서 하룻밤을 더 잔다.

 

 

 

< 3월 3일,월요일>,다합~아카바(요르단)

 

 국경인 누웨이바에서 배표를 샀다.

 

그 많은 배표를 팔면서도 잔돈이 없다고 하여  목돈을 낸 일본 여행자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리고 미리 정보를 알지 못해 출국세를 준비하지 못한 여행자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출국수속 후 대합실에서 배를 기다린다.

얼마를 기다려야 배를 탈 수있을지 알 수없으니 미리 먹거리를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합실에 매점이 있기는 하지만 요기를 할 만한 것은 없고 값도 비싼편이다.

 

7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배에 탈 수있었다.

무슨 까닭인지 배에 타고서도 한 시간이 지나서야 출발했다.

  

 

 

  *카이로공항~시내가기

 

-1.국제선터미널인 제 2터미널에서 국내선터

   미널인 제1터미널로 무료 셔틀버스로 이동

 

 2.제1터미널에서 조금 떨어진 버스터미널에서

  357번 버스를 타고 여행자 숙소가 몰려 있는

  미단타흐릴에서 내린다.

 

.버스비 2파운드.1시간 안팎 걸린다.

 

버스 번호는 아라비아 숫자대신 그들 고유의 숫자가 적혀 있다.

 

 

 

 *국제학생증...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유적지는 50%할인.

 

.기차도 20% 할인되었으나 2008년 들어 더이상 할인되지 않는다.

 

.국제학생증이 없을 경우 룩소르나 테헤란에서 만들 수있다.

 

 

 

 

 

 

 *숙소이야기

 

 .카이로:.<술탄호텔>12파운드/dorm,일본 배낭의 아지트,부엌

             . <사파리호텔>15파운드/dorm,일본 배낭의 아지트,부엌,

               술탄호텔과 같은 건물에 있다

            . <이스마일리아>22파운드/dorm,아침포함.고고학박물관

               근처, 산요sanyo라는 큰 간판이 있는 건물 8층.

               깨끗한 편이라 한국여행자들에게 인기

           .<아크람인>25파운드/dorm,아침포함,한국여행자들이 많다

 

 

.알렉산드리아:<뉴웰컴하우스>30/dbl,c/b, basic

 

.시와오아시스:.작은 마을이라 숙소를 찾기 쉽다.

                      .<유세프호텔>20파운드/dbl,clean

                      .<팜트리호텔>25파운드/dbl

 

.아스완:<마르와호텔>7파운드/dorm

 

 .룩소르:<엘살람>,7.5/dorm,15/dbl.

   룩소르역에서 룩소르 신전 방향으로 3~4분.

   옥상에<만도네 레스토랑>이 있는데 만도씨

   가 만든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볶음밥,닭죽,닭도리탕(30),계란덮밥..

 

 .만도씨는...룩소르에서 <만도네 레스토랑>을

 운영한다.한국말을 잘하는 편이며 한국음식도

 요리한다.룩소르에 오는 한국여행자들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많이 주는 중동 4대천왕 중

 한 명

 

.다합 :<세븐헤븐호텔>5/dorm,15/옥상 dbl, 20/dbl,다이빙과 스노쿨링 주선

       

 

 *아부심벨 투어:

 

숏투어/50파운드,롱투어/60파운드.

 

아스완은 아부심벨 투어를 하기 위해 여행자들이 가는 곳이고 투어는 대부분 묵는 숙소에서 신청한다.그러므로 숙소를 정할 때 투어가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투어 내용이 같아도 숙소마다 가격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이름만 투어일 뿐이지 실은 교통편이 불편한 아부심벨까지  오가는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집트와 인도는...일란성 쌍둥이^^

 

 .압도적으로 지저분한 숙소와 저렴한 숙소비

 .쨔파티와 아에시, 짜이와 샤이

 .구성과 내용이 매우 흡사한 뮤직 비디오

 .박시시 문화

 .오랜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기질...서로를 쏙 빼닮았다.(어이쿠~)

 

*국경넘기(이집트~요르단)

 

1. 다합~누웨이바(이집트국경):1시간(버스),

   11파운드

 

2.누웨이바~아카바(요르단 국경)보트로 이동 

    slow boat 60달러,3~4시간,

    fast boat 70달러,1시간 30분

 

 배표를 살 때 출국세 50파운드(또는 $9)도

함께 내야 한다.

 

 .누웨이바에서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이 길어서 충분히 먹거리를 준비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7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배를 탈 수 있었다.

 

 3. 배에서 여권을 걷어간후 배에서 내려서 입국절차를 밟을 때 돌려준다.

   .요르단 비자는 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4.아카바(항구)~시내:8km,택시 1JD/인당

    아카바 항구에 환전소가 있다.파운드도 환전 가능

 

 5.아카바에서 묵을 경우..숙소<페트라호텔>7JD/dbl,c/b,

   택시기사에게 숙소 이름을 말하면 바로 앞에서 내려준다.

 

 

 

 <교통>

 

 .카이로~알렉산드리아:람세스 중앙역에서 기차 타고 간다.2시간 30분, 20 이집션파운드

 .알렉산드리아~시와오아시스:9시간(버스) 

 .카이로~아스완:15시간,57.5 이집션 파운드

 .룩소르~카이로:46파운드(기차,2등석)

 .카이로~다합: 8시간 30분,70이집션파운드(버스)

.다합터미널~세븐헤븐:3km,미니트럭 1파운드/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