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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머니-아와사-아르바민치-진카-콘소-모얄레 <아와사-배낭을 도둑맞다> 이른 새벽 어둑한 터미널을 돌아다니며 아르바민치로 가기 위해 탈 버스를 찾는다. 영어로 된 표지판은 커녕 어두워서 주변을 제대로 분간할 수조차 없다. 한 현지인 사내가 도와주겠다며 앞장서더니 버스를..

<랄리벨라-데시-아디스아바바> 랄리벨라에서 아디스아바바로 가려면 큰 교통 거점도시인 데시를 거쳐 꼬박 1박 2일이 걸린다. 새벽같이 숙소를 나섰다. 얼마전 버스터미널이 마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터미널로 가려면 숙소에서 30분가량 걸어야한다. 낯선 길을 새벽에 걷기가 ..

<랄리벨라Lalibela> 드디어 올 것이 왔다. 그동안 악명높은 침대벌레를 피하느라 갖은 애를 썼건만 어젯밤에 제대로 당했다. 랄리벨라로 가기 위해 메켈레에 도착한 것은 악숨을 떠난지 6시간만이었다. 차에서 내리자 울디아로 가는 합승봉고가 호객을 하고 있었지만 앞으로 6시간을 더..

<곤다르Gondar> 바히르다르에서 3시간 30분만에 곤다르에 도착했다. 이동거리가 긴 다른 구간에 비하면 엎어지면 코닿을 데 있는 셈이다. 곤다르는 17~8세기에 번성했던 옛 도시로 곤다르 성으로 유명하다. 곤다르성은 약 900미터에 달하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곤다르의 중심축 역할..

<바히르다르> 에티오피아 산천은 광활하다. 우리나라 산처럼 한 번 올라가볼까하는 생각이 드는 친근하고 수더분한 산이 아니다. 인가 한 채 보이지 않는 광활한 대지에 웅장하게 서 있다. 마치 물도 없고 길도 없고 마을도 없는데 한 번 올라오려면 올라와보라는 투다. 아디스아바바..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 아디스아바바 국제공항에서 비자를 담당하는 여직원이 묻는다. "얼마나 (머물길) 원하니?" 한달짜리 비자를 준다고 알고 있었지만 굳이 물어보기에 두달정도 에티오피아를 여행할 예정이라 일말의 기대를 갖고 3개월이라고 했다. 그녀는 당당함이 지나쳐 듣..

<에티오피아-음식이야기> 도착한 날,현지인 식당에 가서 메뉴판을 펼쳤다. 메뉴판 가득 글자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 꼼틀대고 있다. 영어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메뉴판만으로는 도무지 어떤 음식을 주문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종업원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여의치 않다. 그들은 ..

<에티오피아-2010> .일정: 2010.7.29.-2010.9.22(56일) .여정: 아디스아바바-바히르다르-곤다르-쉬레-악숨-메켈레-울디아-랄리벨라-데시-아디스아바바-하라르-디레다와- 아디스아바바-샤샤머니-아와사-아르바민치-진카-콘소-모얄레 .비자: 공항에서 받는다.1month,$20. 담당 직원이 얼마나 머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