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를 따라서-2005>
.일정: 2005.8.30 ~ 9.30, 티벳(10.1~10.19)
.여정: 칭다오-시안-둔황-투르판-우루무치-이닝-우루무치-쿠얼르어-루어창-석면광,푸리,복리-화투구(4200m)-
꺼얼무-라사-갼체-시가체-샤카-올드팅그리-장무
.환율: $100=801.5~794.5위엔
*티벳 여행기는 <티벳>편에 싣습니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16시간만에 칭따오에 도착했다. 독특한 모양의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다.
칭따오는 유명한 칭따오 맥주를 맘껏 마실 수 있고 해산물도 풍부해서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위구르 족의 본고향 투르판은 포도가 익어가는 마을이다.
교하고성은 기원전 1세기경 트루판의 중심지였다.
우루무치의 이도교 시장에서 만난 위구르족 아이들은 위구르족 미래의 꿈나무들이다.
사진만 보아서는 영락없이 파키스탄 어디쯤인 것같다.
하지만 이곳은 우루무치이고 이들의 국적은 중국이다.
이닝 가는 길,
설산과 초지 그리고 새리무 호수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닝에서 쿠처로 가려된 계획이 무산됐다.
넓은 초원이 있는 나리타를 지나 쿠처나 쿠얼르어로 가려했는데 모두 도로공사중이어서
정 가고 싶으면 우루무치로 다시 가서 돌아가야 한다.
길 위에서 늘상 의외의 일들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 번에도 이 길은 내 몫이 아닌가보다.
쿠얼르
탐스럽게 핀 목화..
'타클라마칸'-위구르어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進去出不來이다.
루어창까지 가는 길은 길고도 외롭다.
지나가는 차가 거의 없어 이따금 맞은편에서 오는 차를 보면 반가울 정도다.
타림하의 지류를 따라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이 계속된다.
간간이 나타나는 이정표와 포장도로 그리고 전봇대만이 이 곳이 내가 사는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 준다.
초원지대가 나타났다가 잡목지대가 보이기도 하고 문득 호수가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메마른 사막..
이렇게 가다가는 지구를 몇 바퀴 돌도록 같은 풍경이 계속될 것만 같다.
지평선까지 사막뿐이더니 한순간 희미하게 산이 보이고 멀리 미류나무 숲도 보인다.
사람의 마을이 가까워졌다는 증거다.
밭이 있고 마차가 다니고 흙집도 있다.
자전거 타는 아이들이 반갑다.
신기루같은 사막 속의 오아시스 마을, 루어창이다.
루어창에서 석면광으로 가려면 아얼진산阿金山을 넘어야 한다.
길이 험하니 정규 교통편은 없고 합승지프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한 사람당 100위엔,다섯명 정원이 기본이다.지프는 정원을 초과하여 여섯명을 태우고 출발했다.
마을을 벗어나자 사막이다.가도가도 끝나지 않을 것같은 사막.
한 시간쯤 달렸을까..차가 협곡으로 들어섰다.
이 길의 공식 명칭은 315번 국도.길은 비포장이다.
사막과 협곡이 공존한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 고개마루에 올라섰다.
기사는 차를 세웠다.
밖으로 나왔다. 숨이 찬다.
온 길을 굽어본다.
뱀이 기어가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은 이어진다.
석면광石棉광에 도착한 후 화투구까지 가야겠기에 마음은 급한데
운전사는 석면광을 한시간쯤 남겨두고 허름한 식당앞에 차를 세웠다.
벌써 4시가 다 되어간다.
오늘 안에 화투구까지 갈 수 있을까..
식당에서는 모모,국수,볶음면을 파는데 무조건 10위엔이다.
다시 출발.
산을 하나 더 넘자 사막이 나타났다.
오른쪽으로는 봉우리에 살짝 눈을 인 설산이 있고 왼쪽에는 호수도 보인다.
1킬로미터 지날 때마다 표지석이 있다.6시 30분이 되어서야 석면광에 도착했다.
나무 한 그루 없다.
흙으로 지은 집들과 몇 개의 산을 이룬 석면들..온통 석면으로 뒤덮인 회색마을이다.
사람들의 표정마저 무채색이다.
*Tip...
'인천~칭따오:위동항운 이코노미클래스 11만원,화,목,토요일 오후 5시 출발
'항구(칭따오)~기차역:8번 버스 타고 기차역에서 하차(20여분 소요)
'숙소이야기...특별한 언급이 없는 경우 더블룸 기준,c/b-공동욕실
.칭따오: 벽해빈관100위엔,주위에 싼 숙소도 있음.기차역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맞은편에 있다.
.시안: 綠島빈관130위엔,40~45/dorm,90/dbl,cb.시안역에서 5~10분소요,깨끗
시안역주변에 100위엔 정도하는 방도 있다.
.둔황: 둔황반점30위엔/dorm, 깨끗
.투르판: 투르판빈관30위엔/dorm, not so good
.우루무치: 신장반점60위엔,c/b
.이닝 : 이리빈관140위엔,도미토리 없어짐,삼성급 호텔로 탈바꿈.돈이 아깝지 않은 수준높은 시설과 서비스
.화투구: 석유초대소80위엔,쥐나옴
.꺼얼무: 꺼얼무빈관40위엔,c/b,가격대비 훌륭,깨끗,라사로 가기 위한 전진 기지
.라사: 야크호텔30위엔/dorm(성수기요금),비수기에는 20위엔
.둔황에서 명사산에가려면 비천빈관 맞은편에서 버스 타고(1위엔) 종점에서 하차(10분소요)
* 꺼얼무에서 티벳가기
1.지프나 자가용을 대절한다.지프는 자가용보다 비싸다.
자가용의 경우 4인기준 1500위엔 정도
2.버스-중국어가 가능할수록 유리.현지인 가격-150~180위엔,여행자 가격-부르는 게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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